본문 바로가기
🧂건강하게 먹방/¶ 모두의 맛집

강남역에서 회덮밥이 먹고 싶다면? 오봉참치

by 노랑생각 2017. 6. 15.
맛있는 게 허다한 강남역..
그런데 막상 회덮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두리번 거려보면, 고기집, 국수집, 피자집, 술집 등만 허다하다는걸 알게된다.

물론 일식류도 상당히 많지만,
덮밥류를 주로 하거나 이자까야가 많은 듯.

이날도, 문득 깔끔한 참치 회덮밥이 먹고 싶어서 골목골목을 두리번거리며 "지나치게 비싸지않은 회덮밥"을 먹을만한 집을 찾아 다녔다. .

어어어, 참치집이다!
건물 앞에 놓은 엑스배너에 "회덮밥 7000원"이라고도 떡하니 쓰여있고.

참치 전문점같지만, 회덮밥이 7천원이면 먹을만하니까...일단 첨 보는 가게지만, 검색도 없이, 확인도 없이 들어가보기로 했다.

사진들이 세련되진 않았지만, 조잡하지도 않고 괜찮을 것같은 느낌.

입구도 깔끔하고, 강남역 참치집 답게 간판의 타이포도 개성적인듯해서 안심하고 들어가기로했음.

bar도 있다.
저기서 먹으면 뭔가 좀더 줄 거같은 느낌이 들지만, 주인장 아저씨가 테이블로 인도해주심.

룸도 있다. 룸이 꽤 3-4개 있어서 참치를 조금 조용히, 고급지게 먹으려면 예약을 하면 될거같다.



드디어!
참치 회덮밥.

이상하게 이날은 회덮밥이 먹고 싶었다.
더고 말고 덜도 말고 딱 이런 요렇게
깔끔하게, 참치와 야채가 적당히 어울려있는 밥에 달면서 매콤한 고추장을 섞어서 먹고 싶었던 그런날.

음식은 괜찮았다.
회가 좀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신선했고, 공기밥 하나와 먹기엔 부족한 정도의 회는 아니었다.

(한남동의 마구로센 회덮밥에 길들여져있는 내가 "좀더 많은 회"를 기대하고 있었다는걸 오봉참치 회덮밥을 보고 알았다)

회덮밥 외에 반찬이 4가지 정도 나오는데, 반찬맛이 괜찮았다. 김치가 좀 젓갈맛이 많이 나는 듯 싶었지만 두부조림,오뎅,전,김치 반찬이 간도 적절하고 허술하지 않은 맛이 나서 좋았다.

나말고 뒷테이블 6명, 옆테이블 2명, 앞테이블 3명 모두 회덮밥을 먹고 있었는데 남자들끼리도 와서 먹음서 '맛있다'라고 하는걸 보니 내심 잘 찾아들어온 것같아 더 맛있게 느껴졌다.

점심 메뉴로 모밀소바도 있었는데
이곳은 다들 회덮밥을 먹으러 오는 듯.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올께요.
다음엔 bar 앉아서 먹어볼께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