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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말았다

오늘의 다이소 쇼핑, 주방에서 수납까지 2만4천원의 행복

by 노랑생각 2017. 6. 19.

음식물 쓰레기 봉지를 여매둘 작은 집게같은게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이소를 들렀다.

결국 방문 목적에 적합한 아이템은 없었지만
평소에 필요했다고 생각했던 몇가지 아이템을 한바구니(!) 집어왔다.

다이소,넌 항상 이런식이야!  
일단 들어서면 필요한 물건이 마구 보인다. -.-;;;

여름이 되니 행주 냄새가 더 빨리 나는 것같다. 자주 빨아야하는데 커다란 양재기를 꺼내 삶자니 귀찮아서 자꾸 안하게 된다.

작고 높은, 그리고 뚜껑이 있는 저렴한 냄비하나를 사서 행주 1-2개씩을 자주자주 빨아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요즘은 행주삶기 도구도 있다만은, 굳이 그런 것까지 사고 싶진 않으니..  



스텐레스 냄비 5천원.
집에 있는 스텐레스 냄비들과 비교해보니, 바닥이 상당히 얇다. 뭐, 어때 행주 삶기 전용인데 빨리 끓고 좋을듯.
 

집에 오자마자 행주를 삶아줬다.
베이킹소다, 산소계표백제를 넣어 삶아주니 마음까지 개운하다.  

엄청 현명한 소비를 한 것같은 생각이 든다.  

 

주방 잡화 걸이와 주방비누

 

주방에 세제말고, 주방 비누를 하나 두고 싶었다.

기름때를 실컷 설겆이하고 나면, 손에 기름기가 묻어 세제로 닦아도 잘 안닦이는 일이 종종 있는데, 그럴때마다 뚝뚝 떨어지는 손을 움켜쥐고 후다닥 화장실로 가는 일이 상당히 짜증스럽다.

설겆이도 하고, 행주도 빨고, 기름기묻은 손도 살짝 닦아낼 수 있는 비누를 주방에 하나 두고 싶었다. 

 

(막상 걸어보니 모가지(?)가 길어서 좀 늘어진다.  수전에 걸게되어있는 저 모가지가 조금 짧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


 

주방쪽 베란다에는 이렇게 식재료들이 즐비하게 줄을 선다.

 

양파,파, 감자,고구마.. 먹을만큼만 사고 바닥에 안 늘어놓고 싶은데 벌써 10년째 그렇게 안되고 있다. -.-;;;

너무 크지 않으면서
속에 물건들을 손쉽게 커낼 수 있고
층층이 쌓아 공간 활용도가 높은 그런 수납도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심심할 때마다 검색도 꽤 해봤는데, 맘에 드는건 자리를 너무 차지하거나, 혹은 너무 비싸거나



 

다용도 시스템 수납함

 

바구니당 3천원.
매장에 3개뿐이 없어서, 일단 3개 모두 들고 왔다.

그래, 이정도 사이즈이면 딱이야!
나의 눈대중은 아직 쓸만하구나!

여전히 바닥에 널부러지는 아이들이 있지만, 일단 1층에 양파, 2층에 고구마, 3층에 과자를 넣어두니 꺼내쓰기도 좋고 각자 강렬한 디자인으로 지저분함을 더했던 양파상자, 고구마 상자들을 치우고 나니 마음이 한결 평화롭다.

6개 정도 더 사서, 3개는 식재료 수납으로 3개는 빨래 바구니로도 써볼까 싶다.

 

삼성 S7을 위한 젤리케이스와 거치대

 

이제는 한살이 되어버린 S7에게 저렴한 케이스를 선물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고가의 옷으로 단장하고 있었던 S7 입장에서는 신분이 하락한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얼마전 추락으로 뽀개진 하드케이스를 보니 젤리로 혹시나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 게 나을 듯 싶다.

젤리 케이스 사는데 더 쓸필요는 없잖아? 하는 마음으로 다이소의 젤리케이스를 구매 확정.

그리고, 이번 쇼핑의 대박 아이템!
무선 키보드와 폰을 연동해서 쓰는 일이 많아서 핸드폰 거치대를 보고 있는데, 충전을 하면서 거치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지 않다.

압착판으로 고정하는게 조금 불안키는 하지만, 그래도 충전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거치대로서는 최적일듯.  그간 이런 아이를 찾아헤매던 노고가 2천원으로 해결된다는 사실이 행복하다.

지난번 다이소에 왔을 땐 이걸 왜 못봤을까?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아이.

근데, 낼 회사 책상에 저게 붙을까, 붙어야할텐데.. 주방에 있는 대리석 식탁에는 매우 강력하게 붙어서 고정된다.

다이소에서의 24000원 쇼핑이 24만원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뿌듯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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