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다니자

[오사카 | 교토] 식물 가득 '가든즈' 원예점과 비바리움, 안도 타다오 희망의 벽까지- (+닌텐도 굿즈 구경)

노랑생각 2025. 2. 3. 14:55

여유있는 오사카 여행 둘째날. 

 

원예점 가든즈(gardens)을 가보기로 했어요. 

 

취미의 나라 일본의 원예점이라니!

 

숙소에서 가든스, 도보 15분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한국은 폭설로 빙판길과 추위가 있다는데 따뜻한 남쪽 나라입니다. 

 

 

안도 타다오 '희망의 벽'  (2013년 11월 건축) 

 

빛과 콘크리트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안도 타다오가 만든 자연이 빼곡한 대형벽. 

길이가 78m가 된다고 하는데 정말 커요. 

어떻게 식물로 뒤덮힌 건가 했는데,

작은 화분, 식물들을 빼곡히 꽂아서 채웠고

안쪽 공간에 사람이 들어가서 물을 주고 계시고 있더라고요. 

 

 

 

찾아가는 길에서 공사현장들을 많이 만나게 되요. 

우메키타 지역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고 하더라고요. 

 

공사판인 곳도 곳곳에 있지만

정비가 되어 자연과 휴식공간, 멋진 빌딩들이 세련되게 정비된 스팟도 많아요. 

 

 

 

꽤 의미심장한 조각상들도 많이 보여요. 

야회 전시장에 온 듯 한 느낌. 

 

 

드디어 가든즈!

 




 



 

 

 

들어가자마자 초대형, 빅빅 식물들에 압도되요. 

사진에 안 담겨서 아쉽지만요. 

 

 

 

처음보는 식물도 많고

열대 우림에 살짝 들어온 느낌.

 

 

사고도 하나 있었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나서 다들 미어캣처럼 쳐다보니

계산대 앞에 서계시던 분이 쓰러진거에요. 

큰 나무가 쓰러지는 듯한 소리가 났는데

작은 여성분이 쓰러지는 소리였어요. 

 

직원들이 나와서 살펴보고 조치하는 동안

다들 놀란 표정으로 보고 있었지만 비명 소리 하나 없고, 어수선한 분위기도 나지 않았어요. 

한국이었다면 "빨리 구급차 불러, 불렀어요?" 라는 소리가 여러번 들리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굉장히 조용히 처리되더라고요. 

 

알고보니 비바리움

 

가든즈에서 대형 수족관이라고 생각하고 한참 들여다보던 코너가 있었는데

나혼산 김대호 편을 보니 이게 '비바리움'이더라고요. 

수족관만 다루는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를 구현하는 것이 비바리움.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는데

신기해서 한참을 구경했어요. 

완성품도 많지만 재료를 다양하게 많이 팔더라고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넣은 소형 작품들도 많아요.  

 

 

토토로가 있는 비바리움, 

저렇게 구성을 하고 물고기들을 같이 키우는거죠. 

 

 

 

작은 사이즈들도 꽤 가격이 나가요. 

 

 

비바리움할 수 있는 재료들도 엄청 많아요. 

이런 종류들을 유목이라고 하네요. 

 

김대호 아나운서 오시면 큰손 쇼핑하시지 않을까.

 

대호님, 이제 퇴사도 하셨으니 오사카 가든즈 구경가보세요~

 

ガーデンズ うめきた gardens umekita · 일본 〒530-0011 Osaka, Kita Ward, Ofukacho, 6−38 グラングリーン大

★★★★☆ · 원예용품점

www.google.com

 

 

 

비바리움보다 신기했던 건, 국화

 

국화 절화가 많았는데 신비로운 색이 많더라고요. 

새로운 품종인가 했는데, 염색 국화라고 합니다. 

 

같이 구경해보시죠. 

 

아래 꽃잎만 진한, 그라데이션 느낌의 퍼플 화이트

 

반대로 중앙만 진한 다홍빛 국화

 




 

 

형광 블루... 비바리움에 넣어도 어울릴 것같은 느낌. 

이런 색감의 국화는 어떤 TPO에서 쓰이는건지 매우 궁금해지는...

 

 

 

국화를 좋아하는 아빠에게 두어송이 선물하고 싶었지만 아직 여행이 많이 남았으니 패스. 

 

오늘의 베스트 쇼핑템

4가지 감귤 (오렌지, 유자,한라봉, 모)을 이용했다는 목캔디인데

은은하면서 인위적이지 않고 목도 적당히 시원해지는 캔디에요. 

123엔, 일본 여행 내내 떨어지지 않게 사갖고 다녔어요. 

 

주변에 큰 쇼핑센터가 많아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한 장식들도 꽤 볼만했어요. 

 

이쁩니다. 반짝반짝 물고기떼처럼. 

 

대형 쇼핑센터임이 느껴지는 규모감..

 

 

 

별루였던 저녁, 어심

 

남편이 꽤나 기대하고 찾아간 곳인데

 

 

 

마시가 업써쓰무니다!

둘이 3300엔 썼는데, 매우 별루여서

LIFE가 훨씬 낫다며 빠르게 퇴장. 

 

 

보드게임 매니아 남편님이 가보고 싶어했던 보드게임 가게는

보드게임이 다양하거나 싸면 쇼핑할 마음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별게 없어서 스윽 구경만 하고 왔어요. 

 

 

일본에 왔으니 포켓몬 샵은 들러줍니다. 

저녁 시간, 오사카 포켓몬 센터는 사람이 어마어마 많더라고요. 

계산대에 줄선 사람만 한 50여명을 되어보였어요. 

 

 

닌텐도 amiibo (아미보)

그 옆에 닌텐도 샵도 가고요. 

포멧몬 센터는 많이 가봤는데 닌텐도센터는 첨가봐요. 

인형퀄리티는 포켓몬센터쪽이 훨씬 좋아요. 

 

 

 

 

닌텐도 슈퍼마리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눈이 돌아가는 캐릭터 피규어들이 잔뜩이에요. 

 

 

단순 피규어가 아니라 amiibo는 닌텐도 스위치랑 VFC로 연동된대요. 

연동시켜놓고 게임하면 코인, 목숨, 파워업 같은 보상을 받거나 특별 의상같은걸 받을 수도 있대요. 

수집과 함께 게임 즐거움을 올릴 수 있는 장난감... 멋져. 

 

 

 

귀여운 이 녀석은 원통 모양의 보냉 가방. 

쓸모는 없어뵈지만, 달랑달랑 들고 다녀보고 싶은 손가방이라 한장 찍어줌. 

 

 

주먹밥(오니길) 도시락통

일본 여행에서만 만날 수 있을법한 쇼핑템이죠. 

도시락 싸갖고 다니시는 분이라면, 하나쯤 집어보아요. 

 

일본 여행중이구나....를 느낄 수 있는 코스튬 의상

 

 

둘째날의 식사는 아침부터 썩 만족스럽지 못해서 

돌아가는 길에 맥도널드를 들려봤어요. 

 

일본 맥도널드는 한국 맥도널드에 비해 테이블 사이가 좁고 갑갑하더라고요. 

한국 맨도널드 정도 상상하고 들어갔다가

매장에서 먹고 싶지 않아져서 테이크아웃해서 가져왔어요. 

 

새우버거였는데, 왜케 부실해보이지... 흠. 

 

대형마트 이용팁 , 저녁 시간 할인은 시간이 갈수록 쎄져요!

 

하루의 마무리는 숙소 근처 LIFE에서

7시 넘어 가면 할인이 시작되고 

8시경이면 20%할인이 붙더라고요. 

 

가볍게 먹을만한 사시 478엔. (5천원이 안되요)

 

둘째날은 찾아간 맛집들이 실패여서 

좀더 치밀해야할 것인가? 잠시 고민했지만

장기 체류의 나른함을 더 즐기기로 했습니다. 

 

내일의 일정은 내일에게 맡기는걸루!

 

 

 

[오사카, 교토 여행 8박 9일] 추천 오사카 숙소 추천와 동네 맛집 야키토리(닭꼬치)

24년 11월, 남편과 오사카, 교토로 장기 일본 여행을 떠났습니다. 장장 8박 9일.  긴 여행이니만큼 많이 먹고 또 먹고 또 먹으면서아기자기한 일본의 요즘들을 구경하고 왔어요.같이 여행하는 느

breakcookbook.tistory.com

 

[오사카, 교토 여행 8박 9일] 일본 편의점 넘어 대형 마트, LIFE 에 입문하세요.(추천 푸딩, 안닝도

8박 9일 일본 여행은전체 일정이 길다보니 하루하루가 여유로웠어요. J형 남편이 일정을 잘 짜놓긴했지만, 여유있게 시작.  이번 글에서는 대형 마트 LIFE 사진을 잔뜩 담았으니,편의점, 마트에

breakcookbook.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