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시 15분 비행기로 남자 셋이 후쿠오카로 떠났습니다.
고3 아들, 남의 집 고3 아들을 데리고 중년 남자, 그렇게 남자끼리 자유 먹방 여행을 떠난거죠.
이번 후쿠오카 여행 컨셉은
맛집 탐방, 미식 생활 그리고 끝없는 먹방입니다.
남자 셋이 작심하고 먹으러 떠났으니 뭘 먹었는지 사진으로 같이 봐요.
2023년 12월 기준, 후쿠오카 맛집과 걸러야할 집을 확인하고 체크해두세요.
남편은 일본 여행이 열번 넘어가니 이젠 왠만하면 (실패없이) 맛있는 곳을 가는 편인데도..
실패가 있긴했더라고요. 먹방의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1 Day
10시 비행기를 타고, 내려서 수속하고 먹은 첫 끼니는 3시쯤.
가까운 '텐푸라 히라오 본점'에서 가볍게 텐푸라 정식으로 시작.
텐푸라 정식엔 튀김이 7개 정도 나오고 맛있게 잘 먹었대요. (평점 4.4)
밥먹었으니 아이스크림 먹어야죠.
몽블랑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던데, 저도 일본가면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점심 직후에는 품절이 되기도 한다니 자칫하면 못 먹을수도...
저녁으로 규카츠를 심각하게 고르는 중
규카츠를 별로 였다고해요.
한국에서도 꽤 맛있는 수준으로 만날 수 있다보니 감동이 떨어지나 봐요.
아쉬운 마음에 저녁 마무리 코스를 갑니다.
야끼토리, 닭꼬치 집은 만족!
일본 여행 가고 싶어지나요? 😏😏😏
여행이 어렵다면, 하코야 츠쿠네 꼬치를 로켓배송으로 받아서 즐겨보는 것도 추천할께요!
2day
아침으로 가볍게 우동먹어주고요.
일본의 우동은 어딜가나 평균이상하죠.
한국에선 맛있는 우동 먹기 힘든데, 말이죠.
바람이 좀 불지만 오호리 공원 산책에 나섭니다.
목이 긴- 저 새(왜가리인가)는 안보이는 곳에서 사람으로 변신할 것같은... 느낌이 드는건 얼마전에 본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때문인 것같네요.
근처 신사도 둘러보고요. (일본 신사도 꼭 들러보세요. 한국의 절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니까요)
디저트 왕국에 왔으니 짬짬히 케잌은 먹어줘야죠.
점심으로 스시를 먹었다는데 미처 사진을 못 남겼대요. 맛있었나봐요.
미디어 아트도 보고 야구파크에서 야구 체험도 했어요.
성인이 다된 고 3 아이들이 있으니 긴 산책을 하기도 하고
전시도 보면서 조금 성숙한(?) 여행을 할 수 있네요.
저녁으로 모츠나베를 먹으러 갑니다.
허름하고 찐 로컬 분위기지만 맛있었대요.
모츠나베도 한국에서 제대로 먹기 어려운 음식이니까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지만 일본가면 먹고 오는 편입니다.
모츠나베를 먹었지만, 마무리 식사를 추가합니다.
아부라 소바 (기름라멘)
전 안먹어본 음식이긴한데 기름라멘이라니, 조금 무섭네요?!
평점은 3.5... 꼭 안먹어도 될 것같긴합니다.
일본여행 비행기 티켓, 지금 얼마나 하려나 궁금합니다.
스카이 스캐너, 아고다 등에서 잘 구하면 최저가 티켓을 운좋게 구할 수도 있어요.
3 Day
셋째날은 눈이 휘날렸어요. 휘이이이-
일본 여행을 많이 다녔던 남편도, 후쿠오카에서 눈 내리는건 처음 본다고 해요.
눈이 오지만, 맛있는건 눈 맞으면서라도 먹으러 가야되니까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으러 갑니다.
오코노미야끼처럼 중앙에서 패티를 구워서 내주네요.
분위기 좋네요!
육즙이 제대로 터지면서 맛있다고해요.
다음번에 일본 가면 먹어보고 싶은 음식으로 선택해둡니다.
눈이 점점 더 많이 와서
온천을 하러 갔대요.
온천 입욕하고 유카타 입고 실내 오락실도 즐기다가 개운해진 몸과 마음으로 다시 밥으러 갑니다.
150년 전통의 장어집
현금만 받아요. 여기 가기 전에 현금 준비 필수!
비싸니까 당연히 카드되겠지 하고 갔다가 못 먹고 온 적이 있어요.
하지만, 놀랍게도 맛은 별로 였다는 사실....
다시 한가도 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맛있는 일본 장어 덮밥 집을 새로 찾아두어야겠어요.
장어가 너무 아쉬운 나머지 카레 먹으러 갑니다.
카레가 맛있을 지경이었다니... 장어가 너무했네.
마지막 만찬은 야키니쿠으로... (장어먹고, 카레먹고, 고기 또 먹어요....?)
소혓바닥도 먹어보고, 살살 녹는 일본의 야끼니쿠로 마무리.
4 Day
3박 4일이지만, 마지막날은 아침 10시 비행기라 특별한 일정 없이 편의점 식사로 마무리 합니다.
먹방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배불러서 잠이 옵니다.
아이들이 커서, 한참 어른이 되었을 때
'그 때 먹은 야끼니쿠와 라멘과 햄버거가 참 있었지..' 라고 떠올릴 수 있고 맛있는 기억을 갖게 된다면 좋겠어요.
일본 맛집 여행을 위해 적금이라도(대출이라도) 들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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