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파이렉스 제품이 있습니다.
거의 20년되어 가는 것 같아요.
파이렉스 제품들은 전자렌지는 물론 오븐에 들어가도 된다는 말에
다용도로 쓸 생각에 당시엔 큰 맘먹고 들였던 기억이 있어요.
(오래되서 큰 맘이.. 얼마였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락앤락이나 글라스락처럼 잠금형 뚜껑이 아니라
실리콘(?) 재질로 딱 맞게 덮는 스타일이라
고무 패킹 빼서 닦을 일도 없고 잘 썼는데
20년을 버텨온 파이렉스가...
드디어 조금씩 낡기 시작했어요.
어느날인가 뚜껑을 벗기는게 찢어지더라고요.
파이렉스 뚜껑이 찢어질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매우 놀랐지만, 생각해보니 애네도 20년이 되어가니 그럴만도 하구나 싶네요.
노후되면서 뚜껑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굳듯이 좀 딴딴해지고,
딴딴해진 것을 꺼내서 바로 뚜껑을 열어제끼면 찢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유리는 매우매우 깨끗하고 견고하고 여전히 멀쩡하므로
뚜껑을 검색해봅니다.
글라스락 뚜껑을 이렇게 검색해서
뚜껑만 사서 잘 쓰고 있어서
(관련글 링크 걸어둡니다)
락앤락, 글라스락 유리용기 뚜껑만 주문가능? 살림꿀팁!
'선진국 미국 제품인데, 뚜껑만 쉽게 살 수 있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검색해는데..
결과는 대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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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나 네이버에서 아무리 뒤져봐도
팩키지로 구성된 제품들은 필요없는 사이즈가 너무 많고
1개만 사도 너무 비싸며
대부분 해외 구매라서 배송비가 9천원씩, 만원씩 붙더라고요.
아마존을 뒤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존에서 싸게사서 한국서 비싸게 파나 싶었는데
아마존이라도 현저히 싸지는 않아요.
기왕이면 정품 뚜껑을 맞춰서 쓰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실리콘 만능 뚜껑을 찾아봤어요.
요런거 있잖아요.
쭉쭉 당기면 그릇 사이즈에 맞춰서 쓸 수 있는.
동그란 것만 있는줄 알았는데,
사각형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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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뚜껑들도
대부분 팩키지 구성이어서
제가 갖고 있는 제품에 맞춰서
사각 2개, 원형1개 정도를 사긴 어렵더라고요.
대부분 쓸모없는 사이즈가 왕창 생기는 구성.
이런 뚜껑이 필요한 동네 지인을 3명은 더 모아야
아깝지 않을 구성들이 많았어요.
비싸지 않지만....
생분해되는 제품도 아닌 것을 필요이상 사고 싶기도 않아요.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20년된 저의 파이렉스들은
어떻게 몸에 딱 맞는 뚜껑을 찾을 수 있을까요?
파이렉스 오래오래 쓰고 싶어요.
어쩌면, 평생 같이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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