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더우니 커피를 안먹을 수가 없다.
W카페 저렴이 아메리카노를 먹을까, 로컬카페 it table 더치를 먹을까하다가 결국 '편의점에 뭐 좀 새로운게 나왔나'하고 들어섭니다.
오호라, 이건뭐지?
세계로 떠나는 커피여행이라...
원두는 브라질, 에티오피아,케냐를 골라먹기도 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은 커피를 달고 진하게 마신다는 말이야 익히 들어알고 있지만 나라마다 커피를 어떻게 먹는지는 잘 모르네?!
심지어, 뻔하지 않은 나라들이라 호기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 스페인 사람들의 달콤한 커피습관,연유와 에스프레소의 블렌딩 카페봉봉
- since 1683 오스트리아 정통커피, 크림, 흑설탕,에스프레소의 블렌딩 비너멜랑쉬
- 강렬함을 사랑하는 독일의 커피문화, 럼(rum)향, 커피, 크림의 블렌딩 파리제
어마무시한 커피 카피를 읽고 '강렬함'을 사랑하는 나는 '럼'이 들어있는 독일식 커피를 골라왔다.
가격은 2200원, 통신사 할인으로 1870원.
2+1 행사중이긴하지만 맛이 어떨지 모르니 현혹되지 않기로한다. (알뜰함의 완성이랄까)
일단, 포장도 나쁘지 않고 300ml 사이즈와 그립감(?)도 나쁘지 않다.
쭈욱 빨아보니 '아~술향이다.럼이랬지' 하는 첫인상.
맛이 진하다. 커피맛이 진하다기보다 크림과 단맛이 강하고 약간의 럼맛(아님 향으로 현혹되는건가) 이 있다.
아마 럼 맛이 나지 않았으면 프렌치카페의 어떤 아이와 비슷한 정도의 강렬한 단맛이라고 느꼈을텐데
적당한 럼 맛과 향이 난다. 물론 커피니까 심하진 않아.
총점은 5점 만점에 3.9-4.1 정도
4점대에 훅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보자면
플랫한 커피 맛에 길들여져있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너무 달다. 이걸 '강렬함'으로 표현한거같긴하지만 기본 단맛이다. 인스턴트 커피들은 이 단맛과 커피맛의 적절한 지점을 찾아내서 맛의 포인트를 찾아내는게 정말 일인게다. 나쁘지 않은 단맛이지만, 커피맛치고는, 그리고 오전의 신선함으로 먹어주기엔 강렬한 단맛이므로 4점 중간을 주긴어렵다. (참고로 조지아 캔커피는 3.2드리고싶음)
이 단맛에 대한 변을 들자면, 독일식 이 커피는 독일 사람들이 피로를 달래기 위해 먹는 스타일이라고..
▷동원 F&B 세계로 떠나는 커피여행, 커핑로드 신제품 2종 출시 http://dongwonblog.tistory.com/258
개취에 반하는 단맛에도 불구하고 최근 나온 편의점 커피중에 상.당.히 괜찮아보인다.
그놈이 그놈이고, 그럼에도 가격은 나날이 올라가는 편의점 커피들 중에서 컨셉에서 호기심을 잘 땡겼고, 표기한 성분인 '럼'도 적절한 수위로 적용한걸 보면 분명 시리즈의 다른 맛들도 차별화된 느낌을 가졌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동원몰을 찾아보니 심지어 위의 3가지 맛외에 1개가 더 있기도.
커피 시장은 점점 커지고, 다양해지고, 어려워진다. 사람들은 점점 취향이 정확해지고, 다양해지고 있고 이들의 취향과 입맛은 로드샵 카페들이 열심히 채워주고 있고, 인스턴트 커피들은 개인의 취향보다는 커피를 먹는 상황과 타이밍을 공략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브랜드 마켓쉐어를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안봐도 춘추전국이겠구나싶긴하다. 내가 커피브랜드 개발담당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기도하지만, 한편 엄청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을거같기도하다.
가볍게, 커피 한잔 마시면서 쓰려고 했던 글이 꽤나 길어져버렸지만.
덕분에 커핑로드의 다른 맛이 더욱 궁금해졌다.
방금 독일을 다녀왔으니, 조만간 포르투갈을 다녀와봐야겠다. (아씨, 이건 더 달겠다...."포스투칼의 진한 에소프레소라떼,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의 진한 블렌딩 꼬르따도")
오늘도, 맛있는 커피와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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