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취미생활을 가져야겠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취미생활이라.. 회사 다니랴, 집안 일보랴, 애들 건사하랴.. 따로 취미랄게 있나요.
시간나면 늘어지게 잠이나 자고 싶은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은 주변에서도 취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늘었고
왠지 스스로도 취미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을 좀 그려볼까' 하는 마음으로
회사와 집 주변의 미술 학원(?)을 찾아보니 직장인을 위한 아뜰리에라는 취미 미술 학원도 있고
그림 그리며 놀 수 있는 아트 카페도 꽤 생겼더군요.
(아트 카페는 한번 가보고 싶었졌죠)
취미 미술 학원들은 상당히 좋아보이긴하는데
주1회 월 20만원선인 곳들은... 흑. 좀 부담되죠.
요리조리 검색해보다 놀랍게도 고체 물감과 워터브러쉬라는 아이템의 존재를 알게되었죠.
즉석 그림을 그려주는 모습들로 고체물감이라는게 있는줄은 알았는데
워터브러쉬는 정말, 상상속의 괴물(?)을 본듯한.. "뭐야 이런게 있었다니!"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물통없이 붓 한개로 그림그리기를 할 수 있는 워터 브러쉬는 IT종사자에겐 애플펜슬보다 더 획기적인 제품인거죠.
주저없이 삽니다!
검색해보니 사쿠라코이, 쿠레타케가 일반인이 많이 쓰는 팩캐지인듯해서
가성비따져 사쿠라코이로 주문했습니다.
꺅 왔네요!
붓은 쿠레타케로 하나 더 주문해줬어요.
쿠레타케 붓이 좀더 쓰기 편하다고해서 비교해볼 참이었죠.
사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건 "어떻게, 붓 하나로 색을 바꿔가면서 그리지?" 였어요.
워터브러쉬를 만나보니, 정말 신기하게도 물통을 눌러 물을 조금씩 짜주면 브러쉬의 칼라가 슥슥 빠져서 깨끗해지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잘 빨려서, 물 조절하기가 힘든 정도랄까.
애플펜슬보다 10배쯤은 더 신기한 기분.
첫 작품, 꾸이한통
그림 그리면서 꾸이 한통을 다 먹어줍니다...
조만간 크리스마스니까, 나뭇잎도 좀 그려줘보고...
그래도 아직 가을이니까 꾸이피쉬 옆에 굴러다니던 대추도 하나 그려봅니다.
자칫하면 물이 흥건해지긴하지만
물통없이, 물 갈아주는 번거로움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게
이제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일반인에게는 더할나위없는 편리함이네요.
물론 편리함과 열심히 함은 별개인게 함정입니다만-
취미 생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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