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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생활

사랑스런 강남역 야경

by 노랑생각 2017. 7. 25.

덥다 못해, 후덥지근하다못해..

죽통속에서 살살 끓는 죽처럼 쭉쭉 늘어지는 여름밤, 논현역부터 강남역을 걸어왔어요. 

 

오늘따라 음산해보이는 강남의 밤하늘

그런 밤하늘을 요란하게 꾸며주는 간판과 조명들.

 

바쁘고, 정신없고, 치열하다고 투덜대지만 사실은 참 예쁜 곳이 아닌가.

 


강남역은 어딘가 한곳은 공사중이죠. 

어떨 때는 남은 예산을 쓰기 위한 공사이기도 한 것같고

어떨 때는 지하철을 계속계속 연장하기 위하기도하고

이제는 삼성역을 주변으로 지하도시를 구성한다는군요.


덕분에 강남의 한구석은 항상 공사중이고, 바쁘지만 대한민국 어디보다 트랜디하져. (사고도 많고) 


캣츠 광고가 보이네요. 

2017년 7월, 캣츠는 또 오는구나. 이제는 내한공연이 감동스럽지도 않... 

매년 정기 공연이 되버린 캣츠.

 

 

꽤 추울때까지도 피어있는 교보문고 앞의 꽃나무

이렇게 예쁜 분홍 꽃잎 아래 많은 남자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배피는 풍경은 쉽게 볼 수 있죠.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비싼 땅,그것도 길가에 금싸라기 같은 땅에

벤치가 있고, 나무가 있어 사람들이 무료로 모여있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어요. 


 

 

강남역 명소가 되버린 카카오 프렌즈 매장.

이번 시즌 컨셉은 hello panda! 

판다 변장을 한 피치가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나.

 

 

대형 옥외 전광판이 새로 생겼네요. 

밤에 더 잘 보여요. 


논현역 버스 정거장 광고 있던 캣츠 내한공연이 강남역 사거리에서는 전광판으로 노출되니까

논현역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여러번 캣츠를 보게되네요. 

(요런 효과를 노린거겠지!)

 

 

 

옥외 광고판의 옆면/정면 영상을 따로 설정할 수 있어서

사이드에서는 브랜드를 노출하고, 넓은 정면에서는 컨텐츠를 노출하기도 하네요. 


나도 이런 커다란 전광판을 갖고 싶다.

건물이 안되면 전광판이라도...

 

 

꽤 늦게까지 열어놓는 고디바

언제나 먹고 싶지만, 언제나 갈등하다가, 언제나 과감히 돌아서게되는 고디바.

무시무시한 칼로리에 불구하고 항상 갈등케하는 고디바. 

위대한 맛, 위대한 브랜드

 

 

야경을 살리는 건 역시 자동차 불빛

 

 

쏜살같이 달리는 버스들


집에 가는 길이라 마음이 급한 사람들을 싣고

그들의 마음만큼 빨리 달려가는 것 같네요.

 

치열한 마음으로 들어와서

그리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가득한 강남역


이곳의 느낌들을 사랑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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