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 2018년
LG전자 에어컨과 코드제로 청소기를 신나게(!) 사들이고
받은 LG전자 멤버십 포인트가 있었어요.
받을 당시만해도
'흠흠 이 정도는 금방 쓰지!'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쓸일이 없더라고요.
청소기 배터리 한번 사고. 에어컨 소모품사고나니
포인트가 4만원이(나) 남았어요.
앗, 12월31일까지 써야하는데!
하는 급한 마음으로 LG전자 온라인 스토어를 들락거리며
노트북 파우치를 살까?
안예쁩니다.
칼라도 다른게 없어요.
노트북 계속 만드실거면 파우치 vari는 몇개 만들어두심이....
(사랑해요 LG)
키스킨을 살까?
돈을 더 보태서 무선이어폰을 살까?
새로 나온 무선 이어폰이 꽤 고급져 보이긴하는데
무려 24만원이라,
포인트 4만원을 쓰자고
20만원을 더 쓰는건
배보다 배꼽이고, 이 잡자고 초가삼간을 태우는....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검색을 하기 시작했죠.
그러다 갑자기 들어온
코드제로 청소기 호환템 물걸레 흡입구!!!
심지어 연말까지 할인.
할인해도 169100원이라,
포인트에 상당한 금액을 얻어야하지만
그래도 집에 있는 무선 청소기가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거라면
투자해볼만하지 싶었어요.
사실 청소하고 물걸제 청소를
한번 더 하지 않게되서
벌써 몇달째 그냥 먼지 청소만하고
살고 있었거든요.
청소하기 싫은
아줌마 마음이 확 끌리더라고요.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오늘의 이슈로 들어갑니다.
LG전자 스토어에서
포인트를 사용하며 후딱 구매하고 싶어서
아이디를 찾아 로그인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았죠.
어라, 안되네요? 안담겨요.
어차피 구매할거니 바로 '구매하기' 버튼도 눌러봅니다.
어라, 안되네요? 구매 화면으로 넘어가질 않습니다.
오류인가?
모바일로도 접속해봅니다.
여전히 안되네요.
와 ㅠㅠ
돈 쓸 마음이 충만한데
안써지면 그때만큼 화날때가 없지요. ㅎㅎㅎ
밤 10시지만
혹시나해서 상담으로 들어가봤어요.
와!
밤10시인데
상담하시는 분이 연결이 되어요.
당연히 챗봇이 응대하고 있을 줄 알았거든요.
왠만하면 밤에 상담 받아주는 곳은 없는데 말이죠.
야간에는 디테일한 상담은 안되는지
온라인에서 구매안되는건 내일 전화로 주문을 도와주시겠다고 하더라고요.
즉각 해결안되는게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어딘가요. 뭔가 오류사항을 남겨두고 내일 해결될 수 있는 안도감이 숙면을 부릅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친절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습니다.
"주문을 도와드릴께요,
하지만 온라인에서 주문이 안되셨다니 혹시 도와드릴 수 있을지 모릅니다.
접속해보시겠어요?"
(상담사분도 엄청 친절)
설명을 들어보니
제 회원정보에 '이메일'이 등록되어있지 않아서 생기는 오류였던 거에요.
기본 정보인데 등록되어있지 않으니
장바구니와 구매화면으로 넘어가지 않았던 거죠.
안내를 따라
이메일을 등록하고 나니
정상 구매가 바로바로 완료.
이런 케이스는
구매 진행이 안되게 할 것이 아니라
일단 구매 진행시키고 필수 값을 넣도록 알람주면되는데...
뭐, 이해합니다.
LG전자가 온라인 스토어에서 물건파는 곳도 아닌데
굳이 구매 프로세스를 디테일하게 잡는것도 가성비가 떨어지는 일이긴하죠.
암튼,
무사히 구매를 마치고
2가지를 알게되었습니다.
1️⃣ LG전자는 일요일 밤10시에서 직접 상담이 가능하다. 당연히 친절하다.
2️⃣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진행이 안되는 경우는 회원정보 입력값을 확인한다.
온라인 비즈니스 퀄은 조금 부족하지만
사람으로 부족함을 채워주는 LG는 역시 사랑입니다.
저처럼
야간에 급하게 주문하다 속상하신 분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정보 남겨둡니다.
참, 혹시
LG전자 멤버쉬 포인트가 남아있을지도 모르니
확인도 해보시고, 필수 정보가 빠져있다면 이 기획에 채워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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