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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꾸는 루틴/¶ 건강해지는 루틴

베란다 텃밭 로즈마리 활용법, 로즈마리 허브워터 만들기

by 노랑생각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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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 베란다는 작은 정원 같아요.

이곳저곳에 놓여 있는 화분들 덕분에 하루를 시작할 때마다 싱그러운 공기를 마실 수 있거든요.

 

어수선하지만 기쁨을 주는 베란다 텃밭
뭔가... 곧 이사갈 것만 같은 집인 것같은 느낌이지만... 잘 살고 있습니다.

 

특히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자리 잡은 로즈마리는 매일 느낄 수 있는 기쁨이에요.

잎을 손끝으로 살짝 스치기만 해도 향긋한 허브 향이 퍼져서 기분이 절로 좋아져요. 마치 집 안에서 작은 숲을 키우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싱그럽게 자란 로즈마리 화분

 

이틀에 한번씩 로즈마리를 조금씩 수확합니다.

가위를 들고 가지 끝을 조금 잘라내는 순간, ‘아 내가 키운 허브를 이렇게 바로 쓸 수 있구나’ 하는 뿌듯함이 밀려오죠. 

수확중인 로즈마리

 

잘라낸 로즈마리 잎은 초록빛이 유난히 선명해서 그냥 두어도 인테리어 소품 같구요.

나뭇잎 모양 유리 접시에 담아두었는데, 작은 잎들이 놓여 있는 것만으로도 주방 분위기가 훨씬 더 산뜻해지더라고요.

 

로즈마리 수확하기

 

로즈마리로 허브 워터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유리병에 담고, 손질한 로즈마리를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지요.

시간이 조금 지나 시원하게 식은 허브 워터를 한 모금 마셔보니,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 번지면서 마치 카페에서 특별한 음료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똑같은 물인데도 허브가 들어가니 훨씬 건강해지고, 무더운 날씨에 갈증도 더 시원하게 해소되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는 이 로즈마리 외에도 민트, 바질, 타임 같은 허브들을 더 키워서 허브 워터를 다양하게 즐겨보려고 해요. 조합에 따라 색다른 향과 맛이 만들어질 테니 매일의 음용 습관이 한층 더 즐거워질 것 같거든요.

로즈마리 허브 워터 만들기

 

1리터짜리 물병이라, 500ml씩 두번 담아주고 로즈마리를 5-6센티정도 넣어줬어요. 

얼려둔 레몬이 있을 때는 레몬 한두조각을 같이 넣기도하는데, 

레몬을 담궈두면 쓴맛이 나기도해서 레몬즙을 서너방울 넣기도해요. 

 

로즈마리 허브워터 만들기

 

로즈마리는 원래 향신료와 차로 많이 사용되는 허브인데, 물에 넣어 마시면 피로 회복, 소화 촉진, 집중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카페인 없이도 상쾌한 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맹물을 잘 못 마셔서 자꾸 커피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딱이죠. 

 

로즈마리의 효능

 

 

조금 우려마시는 거니 강력한 효능은 없겠지만, 로즈마리는 워낙 많이 쓰이는 허브인만큼 효능이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효능은 바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이에요. 실제로 로즈마리 향을 맡으면 뇌 활동이 활발해져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또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으며, 소화를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데도 좋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학생들이 시험 전 머리에 로즈마리 화관을 썼다고 해요. 이는 로즈마리의 기억력 증진 효능을 믿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로즈마리의 꽃말은 '기억'과 '충절'이라고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서 오필리아가 "여기 로즈마리가 있어요, 그것은 기억을 위한 것이에요."라고 말하는 유명한 대사도 있죠.

로즈마리 화관 소년

 

매해 로즈마리를 베란다에서 죽이기만했는데

올해는 꽤, 성과가 나서 기쁩니다. 

 

방문하신 분들도 로즈마리를 키우신다면 잘 키우는 법도 알려주세요. 

(요즘 제 로즈마리가 좀 시들해 보여서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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