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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먹방/¶ 시엄마의 밥상

칼국수랑 수제비랑 칼제비, 비오는 날은 속이라도 뜨끈하게!

by 노랑생각 2016. 7. 5.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도, 오늘처럼 하늘뚫는 장마비가 쏟아지는 날도 자연스레 땡기는건 '뜨근한 국물'이에요. 

회사 점심 시간에, 주로 설렁탕이나 감자탕 종류를 먹곤했는데

집에서는 갑작스레 그런걸 해먹긴 어려우니 칼국수를 하기로 했죠. 

요리여왕 시엄마도 칼국수를 반죽부터 시작할 순 없으니, 동네 마트에 후루룩 뛰어가봤어요. 


꽤 종류가 많고, 대기업 제품도 많았지만 '삼호농산'것을 골랐습니다. 

처음보는 회사이긴하지만, 칼국수도 있고 수제비도 같이 있는걸보니 밀가루 제품을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가 아닐까 싶었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어요. 


 잠시, 삼호농산을 찾아봅니다.


나름 홈페이지도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http://www.samhonongsan.com/)

 

1992년에 설립되었다니, 나름 업력이 깁니다. 대형마트와 군납도 하는걸봐서 기본 제품력이나 인증은 된 기업인듯해요. 

예상하던대로, 밀가루 종류 특히 면종류가 주력입니다. 생면, 숙면(열을 가열해서 만드는 종류를 숙면이라고하는군요, 쫄면과 냉면류), 떡볶이류로 분류됩니다. 메일 좋아하는 집돌이, 냉면 좋아하는 꽃돌이, 떡볶이 좋아하는 나...에게 최적화된 전문기업인 것같은 반가움이 있네요. 


홈페이지 구성에 온오프라인 구매처가 좀더 정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하지만, 어차피 온라인 판매가 주력은 아닐듯싶으니 크게 신경안쓰신 듯해요. 

홈페이지 외에 다른 홍보채널이 없다는게 아쉽긴하지만 중소기업중에는 홈페이지라도 제대로 로딩되며 깔끔하게 보여지는 회사들도 많지 않으니 이정도의 홈페이지 구성을 해둔 것도 꽤 잘한 편이죠. 


브랜드와 더불어 분량도 좀 고민이긴했죠. 

어른2, 아이 2 (그나마 한명은 적게 먹는 6세)라고 할때 얼마나 사야할지 가늠이 어렵더군요. 

칼국수 450g만으로는 조금 적을 듯도 싶고, 1kg짜리 포장은 분명 많을테고.


그리고, 욕심많게도 수제비도 먹고 싶었죠. 후훗. (사실 난 처음부터 수제비가 먹고 싶었고!!)

결국, 칼국수 450g + 감자수제비 450g 선택. 


오늘 메뉴는 칼제비닷!





기대하지 않았지만, 제품 안에는 '황금레시피 스프'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인스턴트 스프는 그닥 신뢰하지 않으시는 요리여왕께서는 제가 국수와 수제비를 골라오는 동안 이미 멸치,버섯,다시마를 듬뿍 넣은 육수를 팔팔 끓여두셨구요. 그래도, 스프가 아까우니 조금 넣어보긴했습니다. 


수제비는 물에 10분쯤 담궈두었다 칼국수와 같이 투하. 


보글보글 한소큼 끓이고나니, 우와와왕 엄청 많은 양이 되었어요. 

이걸 과연 다 먹을 수 있을까? 있을까? 있을까?




결국, 다 먹었답니다. 


집돌이가 맛있다고 두그릇을 먹었고, 수제비는 별로라던 시엄마가 두 그릇을 드시면서..

남을 것같았던 칼제비 1kg은 사라졌습니다. 


참고로, 시판용 수제비에 대한 안좋은 기억을 갖고 계셨던 시엄마도 오히려 수제비가 더 맛있는 것같다고하신걸보니 감자수제비 사다먹을만한합니다. 


국수와 수제비만 사다놓으면, 라면처럼 끓이기는 정말 간단하네요. 


당분간 비가 온다니, 두어개 사다놓고 주말에도 한번쯤 다시 먹어볼까싶어요. 

비가 와도 마음은 차가워지지 말아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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