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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마의밥상9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저녁 상차림 오래간만에 저녁 밥상을 올려봅니다. 시골텃밭에서 뜯어다주신 야채들로 샐러드를 하고 카레를 듬뿍발라 노르웨이산 고등어를 구웠어요. 마켓컬리에서 산 고등어인데 기름기가 더 많은지 고소하고 부드러웠어요. 한손구웠는데 순식간에 사라져.. 순무가 제철이라 갓담근 강화 유기농 순무김치와 은근히 자꾸 집어먹는 고추박이도 있고요. 몇일전 고기굽다남은 버섯과 마늘도 다시 데워담아놓고 새로 볶은 멸치볶음은 바삭바삭 맛있어요. 이렇게 차려먹는게 결코 간단치는 않지만 그래도 먹고나면 편안하고 든든한게 집밥의 힘이죠.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따끈한 밥을 먹고 나른함과 행복감을 느꼈으면 하는 밤입니다. 하야해야 할 사람은 움직임이 없고 보여야할 슈퍼문도 안보이니말입니다. 2016. 11. 14.
언제나 옳은 순두부찌개와 굴전 한가한 일요일 오전,시엄마는 "반찬이 없네"하시며 시금치나물,숙주나물,쥐눈이 콩조림을 뚝딱뚝딱하십니다. 그리고 저녁. 시엄마 반찬에 반조리 떡갈비나 구워 저녁먹을까하면서 냉동실을 뒤적이는데 "순두부찌개 양념있으니 그거 해먹자~"하십니다. 순두부찌개는 집에서 식당같은 감칠맛(?)내기가 참 어려워요. 그래서 시엄마도 종종 종가집 순두부찌개양념을 사두시죠. 순두부만 하면되려나하며 뚝배기를 올리는 사이 옆에서 굴봉지를 꺼내고 달걀을 풀어놓으시네요 "굴전도 해먹자" 일이 점점 커집니다. -.-;;; 굴말고 파프리카도 길죽하게 잘라부치고. 남은 새우도 부침가루를 묻혀주시며 기름에 껍질까지 바싹하게 익히라고하십니다. 새 반찬에 간단히 먹어볼까했던 계획은 전면 수정. 밀려드는 전과 튀김거리를 열심히 부쳐야해요. 휴~ .. 2016. 10. 24.
오향족발과 바다냄새, 연휴기간의 화려한 테이블 길었던 10월 연휴 3일. 전부터 골골대던 몸이, 확정적으로 아프기 시작한것도 연휴 3일간이다. 아프지 않았다면, 3일 중 하루쯤은 하루종일 부엌에 서서 뭔가를 만들어내기도 했을텐데.. 연휴가 지날수록 점점 더 아파져서, 외식과 시엄마 밥상으로 지새운 3일간의 연휴. 첫날은 좀 덜 아팠다. 그래서 인천소래포구를 갔지.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인천소래포구 축제라는 링크를 따라말이야. http://blog.naver.com/koempr/220823124360 싱싱한 해산물은 모르겠고...주민센터 부스가 잔뜩 나와있는 축제 장소와 엿,달고나,터닝메카드로 즐비한 길거리 야시장이 인상적. 새우와 꽃게를 어시장에서 먹어보겠다는 우리의 야무진 꿈은 종합어시장 2층의 무지막지한 인파에 바로 포기. 귀향하여 족발을 먹었.. 2016. 10. 4.
비오는 날의 북어국과 샐러드 2016.07.16 저녁 메뉴 구성 자두참외샐러리 샐러드 북엇국 생두부와 간장 마늘과 멸치볶음 무우생채 깻잎짱아치 마늘쫑 비오는 날은 북엇국이죠.사실 뜨끈한 국 한그릇만으로 한끼 뚝딱이지만 갓볶은 멸치와 단단하고 고소한 두부와 함께 더 든든한 상차림이 됩니다. 자두와 참외,샐러리가 색감좋게 어울려있는 샐러드에는 발사믹드레싱을 살짝 뿌려주고요.^^ 2016. 7. 16.
입맛없는 저녁를 자극하는 참치김치찌개와 계란말이 2016.07.11 저녁 메뉴 구성 참치김치찌개 치즈계란말이 야채와쌈장 오이지 갓김치 멸치볶음 날도 엄청 덥고, 덥지만 저녁인데 냉면같은걸로 때우기도 그렇고.. 딱히 먹고싶은건없고..그럴땐 김치찌개가 왜 생각날까? 적당한 고기가 바로 있을리없으니 참치넣어주고 바글바글. 계란에 치즈 한장을 잘 나누어 골고루 넣어가면 말이도 하나 해주고(애들먹을 반찬도 항상 고려해야하는 일상식의 복잡함이란!) 치즈계란말이는 계란3개를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한판 더 말아야하는 헤품이 있긴합니다만 잘먹으면 뿌듯;-)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구성은 언제나 정답. 맛있는 계란말이 tip맛있는(이라고 쓰고 아이들이 좋아해준 이라고 읽어줘요) 계란말이의 비법은 치즈와 후리가께에 있죠. 짭짜름한 후리가께를 계란3개와 같이섞어주면 별도의 간을.. 2016. 7. 12.
덥고 입맛없는 날,오이냉국과 저녁차림 2016.07.10 오늘의 저녁 메뉴 구성 불고기오이냉국 버섯볶음 멸치볶음 낚지젓 오이짱아치 갓김치 배추김치 마늘쫑 보통은 국이나 찌개가 있어요. 하지만, 오늘은 정말 더워서 부글거리는 국이나 찌개보다는 시원한걸 두는게 좋을 것같았다고 하시네요. 오이냉국과 간간한 불고기, 그리고 새로 볶은 바삭거리는 멸치볶음, 매콤함에 자꾸 손이 가는 낚지젓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런 조합도 꽤 괜찮습니다. 2016. 7. 10.
칼국수랑 수제비랑 칼제비, 비오는 날은 속이라도 뜨끈하게! 비가 부슬부슬 오는 날도, 오늘처럼 하늘뚫는 장마비가 쏟아지는 날도 자연스레 땡기는건 '뜨근한 국물'이에요. 회사 점심 시간에, 주로 설렁탕이나 감자탕 종류를 먹곤했는데집에서는 갑작스레 그런걸 해먹긴 어려우니 칼국수를 하기로 했죠. 요리여왕 시엄마도 칼국수를 반죽부터 시작할 순 없으니, 동네 마트에 후루룩 뛰어가봤어요. 꽤 종류가 많고, 대기업 제품도 많았지만 '삼호농산'것을 골랐습니다. 처음보는 회사이긴하지만, 칼국수도 있고 수제비도 같이 있는걸보니 밀가루 제품을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가 아닐까 싶었고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했어요. 잠시, 삼호농산을 찾아봅니다. 나름 홈페이지도 깔끔하게 되어있습니다. (http://www.samhonongsan.com/) 1992년에 설립되었다니, 나름 업력이 깁니다. 대.. 2016. 7. 5.
고기와 다양한 야채를 먹는 방법 2016.6.26 저녁 메뉴 구성 어린잎 샐러드 양념 살치살구이 갓김치 순무김치 오이소박이 마늘쫑 야채전 항상 김치가 많은 편이에요. 특이나 제가 좋아하는 오이소박이, 갓김치는 요즘 주메뉴! 특히나 고기 반찬이 있을때는 김치가 더 늘어나는 듯도 싶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기는 생으로 굽기보다 양념을 해서, 길죽길죽 잘라줍니다. 주룹! 사진만 봐도 배고픈 시엄마의밥상 2016. 7. 5.
청국장과 5색 샐러드, 색감이 좋아! 2016.6.24 저녁 메뉴 구성 아보카도와 방울토마토 샐러드 가자미 생선구이 청국장 전복장 마늘쫑 오이소박이 갓김치 아보카도가 영양적으로 좋다는 말을 시청하셨더랍니다. 물컹한 맛이 이상타 하시면서도 샐러드에 송송 넣어보시네요. 사실, 손수 만드신 전복장과 청국장만으로도 맛있는 밥상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샐러드가 주인공스럽네요. 2016.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