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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먹방/¶ 오늘의 디저트

편의점 클렌즈주스, 클렌징 광풍은 편의점에도 분다!

by 노랑생각 2016. 9. 19.

휴롬이 홈쇼핑을 통해 대한민국을 평정하고, 중고시장에 휴롬이 흔하게 떠돌아다닐때쯤

착즙주스를 파는 프레쉬하고 오가닉해보이는 가게들이 하나둘 눈에 띄기 시작했다.

 

가로술에 위치한 머시주스를 마셔보는 것이 꽤나 트랜드를 앞서나가는 느낌이었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폭풍처럼 착즙주스 브랜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꽤 돈을 들고 마케팅을 하는 곳이 있는가하면, 건강과 정직으로 승부보겠다는 곳도 있고, 과학적 레시피로 다이어트 음식으로 다가서는 곳도 있었다.

해독주스, 야채즙들도 만병을 고칠 것처럼 나타났다.

 

그렇게야채,착즙,원액의 건강함이 강조되던 흐름을 타고

'착즙'이라는 제조방식을 강조하던 쥬스들이 어느새 '클렌징'라는 효용을 강조하면서 다가서기 시작했다.

(효용에 대한 이런 의견도 있다. '해독주스에 대한 4가지 미신')

 

한술 더 떠, 착즙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지고, 콜드프레스 방식이라고 좀더 카페스럽게 이야기하고

클렌즈 코스는 기본, 새벽 배송도 기본으로 가고 있다.

 

착즙주스 중에 언뜻 떠오르는 브랜드들만 찾아봐도 3개.

(맛있는 라면 3개를 대보라고 해도, 살짝 막히는데 주스 브랜드가 3개가 떠오르다니 대단한 열풍인듯!)

 

 

오프 매장도 있고, 케일비누도 있고 심지어 처음 먹어봤던 머시주스

http://mercyjuice.com/main/index

착즙,클렌즈주스_머시주스

 

 

새벽배송 최초이자, 브랜드 콜라보도 가장 많이 하는 세련된 느낌의 콜린스 그린

http://www.colins.co.kr/main/index

착즙,클렌즈주스_콜린스그린

 

홍아저씨 덕분에 눈에 잘 띄는 올가니카

http://www.organica.kr/list.php?ngs=1

착즙,클레즈주스_올가니카

 

위의 브랜드만큼 눈에 띄지 않지만, 팩키지에 돈 덜써서 기특한 ph735 http://www.ph735.com/

 

카페 밀집 거리를 지나다보면 10에 3개는 과일주스 혹은 착즙주스 가게.

하지만, 과일주스의 가격혁명만큼 착즙주스는 가격을 다운할 수가 없는 듯싶다.  

기본적으로 단가를 낮추기엔 재료비가 많이 드니까. 심지어 손도 많이 가니까.

농장을 연계하고 재료비를 낮추면서 최대한 가격경쟁도 시도하는 것같지만, 1500원 커피나 2000원 과일주스처럼은 안되나보다.

 

사설이 길었지만, 착즙주스는 여러가지 기능과 가격과 경로로 가까이 다가와서 이제는 편의점까지도 왔다. --;;;

 

좀 놀랬다.

 

못하는게 없는 편의점이니, 당연한 현상인건데

그래도 내 머릿속에 착즙은 조금 비싸고, 신선하게 바로 짜서, 꾸준히 먹어줘야할 것같은 제품이었던게다.

간편하고, 일회성 이미지가 강한 편의점에서 착즙제품을 보는건 머리를 살짝 맞는 기분이랄까.

 

 

편의점 착즙주스

편의점 착즙 주스도 클린, 동안, 활력, 충전이라는 멋진 기능과 예쁜 칼라로 셋팅되어있다.

착즙주스의 강점은 이 예쁜 칼라도 빼놓을 수 없다.

 

250ml 2900원, 편의점 음료치곤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궁금해서 안먹어볼 수가 없다.

심지어 난 배가 고파서 250ml 음료가 아니라 핫바정도는 먹어줘야하는 상황이었는데도 맛이닷!  

 

편의점 착즙주스

클린 욕망, 더 그린 클렌즈

250ml만으로는 허기를 견딜 수 없을 것같아서 천원짜리 와사비맛 아몬드를 곁들이기로 한다.

 

250ml주스가 200ml짜리 서울우유보다 더 가볍게 느껴지는건 어디까지나 기분탓이겠지.

 

일단, 따고 먹어보자.

 

하! 짙은 맛은 아니군.

왜냐하면, 케일보다는 백포도같은 과일즙이 더 들어있기 때문이닷.

맛의 레시피가 그런거니까 이런 라이트한 맛이 나긴하지만, 이런 가벼운 맛에 '클렌징'기능까진 무리일듯싶다. 

클렌징하기엔 너무 라이트하고 달기까지 하달까... 

 

호기심은 채워졌지만, 허기는 채워지지 않았고.

 

예상대로 나의 허기는 '와사비맛 아몬드'가 채워주셨다.

와사비맛을 좋아하는건 변태인걸까, 변태인걸까, 변태인걸까.

백포도와 케일보다는 와사비로 클렌징되는 이 기분도 변태인걸까, 변태인걸까, 변태인걸까.

 

한번의 경험으로 2900원짜리 편의점 착즙, 클렌즈 주스는 안먹기로 한다.

건강함을 편의점에서 사는게 이 정도라면 차라리 2900원짜리 쾌락을  택하겠다.

건강음료를 편의점에서 먹고 싶다면 (그간 잊고 지냈던) '아임리얼'쪽이 만족스러울듯.

 

물론 좀더 여유가 있다면, 콜린스그린에서 제대로 먹는걸 추천합니다.

 

#어디선가,그 누군가 매일매일 신선한 야채를 보내준다면 나는 착즙의 노예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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