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원래도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여름이 오자마자 매일같이 "아이스크림 사줘"를 달고 다닙니다.
12세 집돌이는 좀 컸다고, 아이스크림 말고 시원한 탄산 한잔 먹고 싶다고도 하기에 '자연의 맛'을 일러주기로했습니다.
((사실, 1주전에 하나로에서 싸게 들여온 대형 수박이 2/3나 남아있다는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야심차게 결정한 아이템이
수박화채 (watermelon salad)
목표했던 화채는 요거였습니다.
수박화채 https://goo.gl/zlKkTU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수박화채'를 통해 외국 문물을 알아봅니다.
외국 애들의 수박샐러드는 한국식 수박샐러드와 많이 달라보입니다.
우리도 천편일률적인(?) 수박화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자연의 맛, 수박화채... 라지만 맛있는 맛을 위해 사이다가 필요하더군요.
우유: 사이다는 대충 2.5:1 정도.
수박 동글 도려내기는 꽃돌이의 자봉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양은 좀 별로지만, 그래도 자(원)봉(사)이니까요.
자봉의 손을 거치면서 목표했던 동그란 수박화채와는 비쥬얼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화채 스푼을 이용하긴하지만, 6세 아동의 손재주로는 동그랗게는 잘 안되죠. 반원 정도가 최선이더군요.
제작 시간은 짧고 먹는 시간은 더 짧습니다. (그러다보니 컵에 담긴 사진이 없다는...)
수박화채는 시원~하게 먹는게 관건이라 얼음을 둥둥 띄워주면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공을 더 들인다면, 빙수얼음으로 갈아서 먹음 더 좋을듯 싶긴하네요.
두컵씩 먹고, 남은건 담아둡니다.
맛있는건 쟁겨놨다 밤에 먹을라고요.(밤에!)
아직도 수박은 많이 줄지 않았습니다.
수박을 좀더 다채롭게,격렬하게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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