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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먹방/¶ 요리 수련중

옥수수죽, 여름 열감기하는 아이들을 위해!!

by 노랑생각 2016. 7. 11.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 감기를 아이들은 잘도 걸립니다. 열도 나고 입맛도 없고 목도 아파 먹기도 귀찮다는 아이들을 위해 무얼 해줘야하나 고민하며 '게으른 요리' 를 뒤적뒤적해봤습니다.


게으른 요리
국내도서
저자 : 유경아(다소마미),김보은(요리헤라)
출판 : 그리고책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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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양파죽 메뉴가 눈에 들어오네요.

마침 세일 기간에 사다놓은 옥수수통조림도 한캔있고 말입니다.


만드는 법도 매우 간단했는데, 열나는 아이들에게 뭐라도 빨리 먹이고 싶었던 맘급한 엄마는 좀더 빨리 만들어보기로합니다.

 

1단계 : 우선 흰쌀을 30분간 불리라고 쓰여있네요.

하지만, 빨리빨리의 정신으로 잡곡밥에 넉넉히 물붓고 끓입니다.

 



 

2단계 : 통조림 옥수수는 곱게 갈아 체에 걸러주라고 해서 그건 잘 따라해둡니다.

밥도 안갈았는데, 옥수수도 안갈면.. 죽이 아니라 찌개가 될 것같은 불안감에 옥수수라도 열심히 갈아줬습니다.

 

 

3단계 : 양파 곱게 다지고...아, 양파 다지는거 너무 힘듭니다!

심지어 '곱게'다지려며 눈물이 쏟아져..급기야 찬물로 눈한번 닦아줘야하는 상황이 되곤하거든요.

대충 잘라서 커터도구로 짱짱하게 땡겨주면 고와집니다. 이 도구는.. 이렇게 양파 다질때 종종 쓰입니다.

 

 

4단계 : 약한 불에서 끓이다 옥수수 액기스와 치킨스톡을 넣어가면 끓여둡니다.

 

자, 문제가 생깁니다.

치킨스톡이라..

개인적으로 치킨스톡은 선호하는 재료가 아닙니다. 전에는 종종 사다두기도했지만, 짠맛의 결정판같은 조그만 큐스를 두어개 요리에 투하하다보면 '이건 인스턴트가 되는구나'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지나치게 짭짜름한 그 맛의 성분도 못믿겠고요.

그렇다면, 닭육수가 있어야하는데 당장 그런게 어딨단 말입니다.

 

다른 죽같으면 멸치육수정도도 괜찮아보이는데

옥수수양파죽은 조금 고기맛이 나는 육수가 어울릴 것같은 생각이 들어 두리번 거리다.

아침에 먹다남은 사골국물을 좔좔좔 부어줍니다.

호~ 나름 고소한 느낌이 나네요.

 

 

 

이번에도 역시 대체재료가 들어가고 말았네요. (갈은 쌀 -> 먹던 잡곡밥, 치킨스톡 -> 먹던 사골국물)

 

그래도, 가능한 모양은 그럴듯하게 담고 아이들을 마구 불러모아봅니다.
"애들아 엄마가 감기를 물리치는 옥수수죽을 끓였어~"

 

게으른 요리쌤처럼 곱디 고운, 스프같은 죽은 안되었지만

아이들은 나름 고소하고 맛있다고 먹어줍니다. (아이들이 착합니다. 다행이에요)

 

다음번엔, 쌀을 갈아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근데 문제는 '치킨스톡'이네요. 다음번엔 사골국물도 없을 것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과정은 단순하고, 맛도 고소해서 몇번 더 해보고 싶은데 베이스 육수가 고민됩니다. 흠흠흠.

 

아이디어가 필요해.




참고한 요리책


게으른 요리
국내도서
저자 : 유경아(다소마미),김보은(요리헤라)
출판 : 그리고책 2016.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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